어느 중고 컴퓨터 장사의 일기 저는 인터넷이나 알림방 광고를 내어 중고 컴퓨터 장사를 합니다. 얼마 전 저녁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 받고 전화 드렸어요. 여기는 경상도 칠곡이라고 지방이에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중고컴퓨터라도 있었으면 해서요. 딸은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 나.. 좋은글 2012.03.08
난 약점 때문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의 최초의 여성 총리로 당선되었던 골다 메이어(1898-1978). 총리에 취임한 뒤 외교수단을 통한 중동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은퇴한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잃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정치가였습니다. 사람들은 메이어가 세상을 뜬 후에야 그녀가.. 좋은글 2012.02.23
엄마의 된장찌게 저는 아들이 둘 있는 일하는 엄마입니다. 요즘 야근이 많아서 제 시간에 집에 들어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지요. 그런데 자꾸 엄마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보니 요즘은 아이들이 음식을 해놓고 절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어제.. 좋은글 2012.02.17
밀린 집세 집세를 못 낸지 벌써 두 달째, 오늘도 집주인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겨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집에 산지 벌써 4년째입니다. 여태 집세를 밀린 적은 없었습니다. 두 달 전 일하던 동물병원에서 해고당한 것이 원인이었죠. "여기서 일하기엔 너무 나이.. 좋은글 2012.02.14
엄마의 화장품 우연히 본 엄마의 파우치. 제 서랍에서 뒹굴고 있던 오래된 립스틱이나 아이라이너가 몇 개 들어있더군요. 평생 힘들게 일하고 집안일에.. 제 등록금에..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느라 정작 자기를 가꿀 돈은 없으셨던 겁니다. 제가 버리려고 모아둔 화장품을 쓰시다니.. 마음이 덜컥 .. 좋은글 2012.02.10
소음은 그대로 인데... "한두 번도 아니고.." 아침부터 기분이 잡치더군요. 윗집에서 들려오는 쿵쾅거리는 소리 때문에요. 새벽에도 쿵! 쿵! 누가 뛰는 건지.. 밤에 잠 깨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네~~" 윗집 아주머니가 나오시더군요.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르.. 좋은글 2012.02.09
도둑질한 이유 시골 중학교에서 교사로 있었을 때 난감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반 학생이 도둑질을 한 것입니다. 학급별로 재료비를 걷어서 반장에게 맡겨 두었는데 이 돈의 일부가 없어진 것입니다. 아이들을 모아두고 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다들 눈을 감아라. 어차피 누가 가져갔는지 .. 좋은글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