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풀어보는 세상

상황에 따른 팀 플레이의 중요성

다인트레이딩 2014. 4. 20. 15:58

 

야구로 풀어보는 세상 #2

상황에 따른 팀 플레이의 중요성

 

어제 밤 언론매체에서 세월호 침몰현장에 구조함인 통영함을 투입할 수 없는 이유는 선박의 특성상 장기간의 성능검사를 거친 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투입하지 않는 정부를 욕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는 논조로 보도를 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한국 주재 미 해군이나 SEAL 부대에는 이와 유사한 선박이나 장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긴급상황이니 만큼 국가적 자존심, 외교적 관례 따위는 접어두고 도움을 요청할 수 없나? 미군에게 이런 장비가 없다면 일본 자위대에게라도 도움을 청할 수는 없는 건가? 아이들이 생사가 걸려있는 데 국가적 체면과 외교적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지 묻고 싶다.

야간 작업 시 조명탄 문제만 해도 그렇다. 조명탄 사용이 어렵다면 어느 네티즌의 아이디어처럼 오징어 배로 주위를 밝힐 수 도 있고 헬기를 여러 대 뛰어 상공에서 조명을 지원해도 되지 않느냐 말이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 답답한 마음에 국민들이 분노에 찬 여러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으리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보여달라는 것인데 정부와 언론은 원론적인 보도와 답변만을 하고 있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9회말 우리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이고 무사에 주자가 1루에 있고 우리팀의 4번타자 타순인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고 약간의 부상을 당한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가 설령 홈런타자라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팀의 승리를 위해 번트 내지 진루타를 날리기 위해 스윙을 작게 하고 땅볼을 노리는 스윙을 할 수 있는 선수를 대타로 쓸 것이다. 그가 풀 스윙을 해서 홈런 또는 장타를 날린다면 팀이 역전하고 그가 영웅이 되겠지만 만에 하나 병살타를 날린다면 팀이 패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승리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먼저 안전하게 동점을 만들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실종자를 하루 빨리 구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 (통영함=홈런)이 없다면 차선책을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용자원 동원 =번트 or 진루타) 실종자 부모의 마음으로 되든 안 되는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제발 오늘 안으로 실종자들이 구조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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