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풀어보는 세상

실수를 바라보는 시각 (팀워크와 배려의 마음)

다인트레이딩 2014. 7. 29. 00:00

 

야구로 풀어보는 세상 #21

실수를 바라보는 시각 (팀워크와 배려의 마음)

 

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가끔 어이없는 에러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수비의 경우는 평범한 플라이 볼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흘려보내는 경우도 있고 타자의 경우는 치고 달리기 사인이 나왔는데 헛스윙을 한다든지 무리하게 리드하고 있다가 견제구에 걸려 아웃 되는 경우이다. 이들 에러의 공통점은 공격이나 수비를 막론하고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팀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똑 같은 상황도 팀 성적이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웃으면서 실수를 한 선수를 격려하며 극복해 나가는 반면에 하위권에 있는 팀들은 비난하는 분위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 하나하나가 모여 팀의 색깔을 결정하고 궁극적으로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내가 투수이고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상대팀 4번 타자와 상대하는 경우라고 가정해 보자. 어렵게 유인구를 던져서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는데 우리 팀 선수가 실수로 공을 놓쳤다. 이후 다시 공을 던진 것이 만루 홈런을 맞았다면 이 경우에 실수를 한 선수는 나에게 얼마나 미안해하겠는가? 이때 속상하더라도 내색하지 않고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라며 실수한 선수를 격려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물론 화가 나고 너 때문에 졌다는 원망의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더 큰 내일을 위해서 상대방을 배려할 때 팀워크가 다져지고 우승이라는 목표점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프로야구 팀마다 고유의 분위기가 있다. 예를 들어서 삼성의 경우는 수비를 튼실히 하고 기본에충실한 진루타, 희생타, 번트 등이 많고 지키는 야구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경기 자체는 재미가 없지만 승률이 높고 팀 성적은 항상 4강권 안에 드는 반면에 LG의 야구는 신바람이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지만 에러도 많고 실점도 많은 비효율적인 경기를 많이 펼친다. 그렇기에 최근 10여 년 동안 4위안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성팬을 많이 보유하고 매년 관중 동원에 있어서는 1위를 달린다. 삼성의 색깔이 있고 LG의 색깔이 있듯이 어느 조직이든 그 조직을 꾸려나가는 특유의 분위기와 문화가 있다. LG가 삼성 색깔을 흉내 낸다면 아마 팬들의 인기는 줄어들 것이다.

 

조직문화라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고유한 우리 조직의 색깔이라는 바탕 위에 지도자는 리더십으로 방향을 잡고 팀원마다 배려와 협업이라는 붓을 가지고 함께 그려 나가는 것이 조직 문화이다. 이렇듯이 조직 특유의 분위기와 문화는 팀원 개개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진행 도중에 누군가의 실수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서 시간이 더디 걸리고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실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처하는 태도에 따라서 우리 조직의 미래라는 그림은 완전히 달라진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실수에 대한 관대한 자세와 실수를 용인하는 조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내가 동료의 실수를 이해하고 동료가 나의 실수를 담담하게 받아드려질 때 우리 조직은 우승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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